“아이가 언제든지 문제를 이야기 할 수 있게 '부모님은 내 편'이란 확신을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메인입니다. 이 글에서는 아이를 키우면서 어쩌면 우리 아이가 또래 간 '괴롭힘'  가해자가 될 수도 있고 피해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장난을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이들을 도와주는 방법, 만약 우리 아이가 괴롭힘을 당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장난을 장난으로 받지 못하는 아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수록 아이들에게서 발생하는 큰 문제 중 하나가 바로 따돌림이나 괴롭힘입니다. 정말 애매한 것은 우리 아이는 괴롭힘을 당해서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하지만, 정작 가해자가 된 아이는 그냥 장난이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괴롭힘과 장난의 경계는 매우 미묘해서 그것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면 소위 왕따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걸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이나 선생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괴롭힘이나 장난을 받는 아이는 힘들어하는데 주위에서는 자신이 예민하다고 말하니 미칠 지경입니다. 그래서 장난을 받은 아이는 거부의 표시로 그것을 되돌려주거나 화를 내면 결국에는 싸움에 이르게 됩니다. 그런데 자신이 시작한 것도 아닌데 싸웠다고 혼이 나니 더욱 억울하고 화가 납니다. 이런 아이들은 인간관계에서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한 편입니다. 상대방이 놀리거나 장난을 쳤을 때,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주는 감정적인 자극과 말, 행동의 의미가 그렇게 악의적이지 않을 때는 그냥 넘어가 주기도 해야 하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다 보면 사고의 융통성이 떨어지고 자기중심적인 인격이 형성됩니다. 그러다 보면 이런 아이를 괴롭히지 않은 친구들마저 싫어하게 되고 결국에는 일반적인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무척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 결국 더욱 예민해지고, 조그마한 상황에서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해결 능력은 미숙해져서 항상 화를 내거나 사과를 요구하는 등 다른 방법을 찾지를 못합니다. 이런 아이들의 심리 상태가 좋아지도록 교육이나, 상담, 치료 등을 받게 하여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덜 힘들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장난친 친구에게 화를 내면서 사과를 요구하는 것만이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님도 아이에게 '네가 그러니까 애들이 괴롭히지'라는 식으로 비난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아이 앞에서 먼저 부모님이 문제에 직면했을 때, 한 가지 방법이 아니라 다른 방법들을 시도해 가면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도 부모에게 다른 방법이 있는지 물어볼 마음이 생기거나 자신도 다른 방법을 써봐야겠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부모님도 아이도 똑같은 방법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내 아이가 피해자인지 확인하고 대처하는 방법

하지만, 만약 내 아이가 장난이 아니라 정말 괴롭힘을 받는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부모님은 아이의 친구가 친 장난이 정말 괴롭힘 같다고 느꼈다면, 우리 아이가 예민해서 그런 건지 진짜 괴롭힘인지 명확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에게 괴롭힌 친구가 모두에게 그러는지 아니면 우리 아이에게만 그러는지 물어봤을 때, 모두에게 그런다고 이야기하면 어느 정도 다행입니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에게는 친절한데, 우리 아이만 괴롭힌다면, 그것은 그 아이가 우리 아이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좀 더 확실하게 하는 방법은, 같은 반 다른 아이 몇 명에게도 괴롭히는 아이의 대상이 여러 명인지 아니면 우리 아이에게만 그러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우리 아이가 괴롭힘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선생님이 난처해질 것을 걱정해서는 안 됩니다. 고통받은 아이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간혹, 이 고통에서 꺼내주고 싶은 마음에 쉽게 전학을 단행하는 부모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는 가해자인 아이와 그 부모들은 죄의식조차 느끼지 못합니다. 힘들지만 내 아이를 위해서 꿋꿋이 버티면서 같이 나아가야 합니다. 전학을 가도 가해자가 가는 것이지 괴롭힘을 당한 아이가 갈 이유는 없습니다. 차라리 경찰이나 교육청에 신고하는 방법으로 잘못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러면 이런 괴롭힘이 훨씬 덜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해자 아이를 대하는 방법

가해자가 되는 아이들은 그냥 장난이었다는 변명을 하곤 합니다. 선생님마저도 가해자 아이를 장난이 좀 심한 아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이런 아이들의 대상이 여러 명인지, 한 명인지 잘 관찰하셔야 합니다. 아이들은 미숙하고 주위 상황에 잘 휘둘리기 때문에 장난과 괴롭힘의 구분을 잘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분명히 각인시켜야 할 사항은, 아무리 장난이라도 당하는 상대가 싫다고 하면 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상대가 싫다고 하는데 계속하는 것은 명확한 괴롭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집단 괴롭힘, 폭력, 따돌림은 엄연한 범죄입니다. 아이들에게 범죄라는 법의 잣대를 들이미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무겁게 교육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괴롭힘을 당한 아이들은 오랜 기간 트라우마로 남아서, 한 사람의 인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로 괴롭힌 아이들은 자기 행동이 도덕적으로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왜 괴롭혔는지 물어보면 자기가 아니라 피해자 아이가 기분을 나쁘게 해서 그랬다는 답변이 많습니다. 이런 아이에게 어른들이 폭력을 쓰거나 화를 내면서 훈계하면 그 어떤 것도 알려줄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 화를 다른 친구들에게 풀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가해자인 아이에게 다른 아이들을 괴롭힐 권리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은 내 편

사춘기 시기에 아이들은 또래 문제를 부모님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힘듭니다. 혼자 해결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혼날까 봐 무섭기도 하고, 오히려 가해자 아이에게 보복을 당할까 봐 두렵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괴롭힘을 당하든 안 당하든 부모님은 아이에게 '엄마는 내 편, 아빠는 내 편'이라는 확신이 들 수 있도록 행동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지 누군가가 아이를 괴롭히는 순간이 왔을 때, 주저 없이 부모님에게 어려움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출처: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_오은영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