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잘 팔릴 집 고르는 법-아파트 투자의 목표는 '매수'가 아니라 '매도'!!!

요즘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드는 바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미리 팔았어야 했는데, 못 팔아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사실, 부동산 투자의 목표는 '매수'가 아니라 '매도'입니다. 그러므로 '매수'할 때 우리는 '매도'할 때의 가격을 정해놓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절대로 아파트를 매수해서는 안 됩니다. 그럼 매도할 가격을 정하기 위해서는 매도가 될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우선일 겁니다. 어떻게 잘 팔릴 아파트를 고를 수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아파트를 매수하기 전에 과연 내가 매수할 아파트인지 확인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_김유라

과거의 거래량 체크

첫 번째 방법은 매수할 아파트의 과거의 거래량을 보는 것입니다. 특히, 요즘같이 거래량이 뚝 떨어진 불황기에도 매매가 꾸준하게 이루어지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초보 투자자이거나 소액 투자자라면 묶이는 돈 없이 계획한 시점에 정확히 매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팔아야 할 타이밍을 놓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올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요즘은 '리치고', '호갱노노'와 같은 앱도 있으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사이트를 참고하면 어느 동과 어느 층수가 잘 거래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전세 현황 파악

두 번째 방법은 전세 현황을 보는 것입니다. 시장에 나온 전세 물량이 적다는 것은 이 아파트에 사람들이 끊임없이 있다는 겁니다. 즉 사람들이 선호하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물론 앱이나 사이트에서 전세 물량도 파악할 수 있지만, 투자할 집을 보러 다닐 때는 실거주자처럼 부동산 중개업소에 들어가서 전세 물건이 얼마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세 물건도 어느 동, 몇 층인지, 내부 수리 상태는 어떤지 입주 가능일은 언제인지 체크하고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로열동과 로열층 공략

아파트에서는 로열동, 로열층이 존재합니다. 우선 로열동은 남향처럼 햇빛이 잘 들어오고, 찻길 방향이 아녀서 시끄럽지 않으며, 주변 건물 때문에 시야 방해받지 않는 동을 말합니다. 로열층은 아파트의 층수마다 다른데, 16~20층 아파트의 경우, 10층~15층 정도를 이야기합니다. 중간층 정도가 되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장점이 있습니다. 아파트 투자를 할 때, 로열동과 로열층을 공략해야 하는 이유는 부동산 불황기일 때도 로열층과 로열동은 급매로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다른 층보다는 좀 비싸더라도 로열동과 로열층을 매매해 놓으면 좋은 가격으로 쉽게 매도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로열 물건 1개 살 돈으로 비로열 물건을 2개 사면 2배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2채를 보유하게 되면 각종 세금도 2배로 지급해야 하며, 리모델링이나 수리비도 2배로 나오게 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비로열 물건은 매도하기가 비교적 어렵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습니다.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 조심

가끔 집주인에게 급한 사정이 없어 보이는데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 물건이 있습니다. 이럴 땐 한 번 의심을 해보아야 합니다. 첫 번째는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피하는 동과 호수라면 매매를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204동 404호와 같이 숫자 '4'가 들어가는 동이나 호수는 사람들이 불길하다고 해서 잘 팔리거나 전세로 들어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큰 하자가 있는 경우입니다. 장마철 누수가 될 수 있겠는데요, 이런 문제는 사실 집을 보러 갔을 때 쉽게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 물건이라면, 집을 보러 갔을 때, 아래층에 가서 "윗집에 이사 올 사람인데, 살면서 누수 같은 문제가 있었나요? 수리하려고요" 하면서 확인해보거나, 세입자에게 찾아가서 불편한 것이 없는지 물어봐서 큰 하자가 있는지 꼭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해 드리지만, 아파트는 매수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매도입니다. 매수할 때부터 이미 매도할 시점과 가격을 적절하게 설정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매수한 아파트가 과연 팔릴 아파트인가 그렇지 않을 아파트인가를 잘 고려해봐야 합니다.

 

출처: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_김유라